대구 근교 텐트 필요없는 캠핑장:: 성주하늘목장 아이와 함께 캠프닉
코로나 시국에 실내는 물론 제대로 여행도 못 가보고 있는 중에
평소 캠핑이나 글램핑 차박등등을 다양하게 즐기는 친구가
대구근교 성주에 당일치기 캠핑장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평소 호텔이 아닌 야외에서 1박 이상 하는 것도 안 좋아하고
또 짐 꾸리고 텐트 치고 요리하고 다시 정리하고 짐 싸고
이런 캠핑 같은 걸 극도로 싫어하는 날 위한 피크닉+캠핑
캠프닉 나랑 딱 맞는 것 같아서 가보기로 했음.
예약 방법이나 가격 등은 아래 성주하늘목장 인스타 공식 페이지를
통하여 링크를 걸어 두었으니 참조해 보시고.
텐트 칠 필요 없는 대구 근교 캠핑장 성주 하늘 목장 아이와 함께
출발~~!
거리는 부담 없는 거리였고 수성구에서 출발하여 북대구 IC로
가니까 약 45분 정도 걸리는듯하였다.
가는 길은 정말 굽이굽이 산골인데 다행히 도로 상태는 양호하고
마지막 다 와가 선쯤은 거의 일방통행으로 조금 비좁고 힘듦.
그것만 지나면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임야가 보이는데,
진짜 넓은 평수임,
예전 매매 거래내역 가격 보니 평당 몇 천 원에서 몇만 원 등등하던데
정말 값싸게 매입하셔서 잘 다듬어 나가는 중인 것 같음.
크게 무슨 대가족 코스, 캠프닉, 아님 닭백숙만 먹는 평상 코스?
등등 있는 것 같은데 보통 캠프닉 코스로 선택하여 예약하면 된다.
처음에는 관리 사무실에 들어가서 체크인하면
직원분들께서 우리 자리까지 안내해 주신다.
성주하늘목장 당일치기 캠프닉 운영시간
월-목 :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금토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하늘목장 캠프닉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날 천천히 나가서 도착하니 12시 30분 정도
된 것 같았는데, 차들이며 사람들이며 벌써
북적북적했음. 이렇게 재밌는 곳인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올 걸 후회도 됐었다.
되도록이면 11시 맞춰서 가시길 권합니다. ㅎㅎ
직원분 따라서 요길로 쭉 가면 이렇게 캠핑장
안내 문구가 나오는데 호박이랑 너무 예쁘다.
뭔가 전체적으로 투박하지만 정겹고 예쁜 느낌.
하늘 목장 캠프닉 오실 때 챙겨야 할 것.
나는 처음이라 쓰레기 처리며, 요리며 전혀
모르는 상태였는데 사장님께서 오기 전날
필요한 준비물 같은 것을 보내 주셨다.
꼭 필요한 것만 알려드리자면
간식거리 먹거리 아이들 장난감 등은 필수고
우리가 요리해먹을 버너 등 취사도구들
그리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
또한 기타 간단한 테이블이나 캠핑의자가 있으면
추가로 들고 와도 좋음.
도착을 하면 기본적으로 의자 4개랑 아이스박스
텐트가 잘 세팅되어 있고 평상 같은 상도 놓아져 있었다.
하얀색 의자가 두 개 있었는데 햇빛 때문에
거의 앉아있지는 못했다. 게다가 플라스틱
재질이라 볕이 강한 날에는 열에 타 죽을 수도 있음 주의.
아이들끼리 만나서 벌써부터 신나하는 귀여운 녀석들.
우리 딸이 가장 맏 언니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네 ㅎㅎㅎ
한없이 작은 어린아이였는데 동생들 앞에선 키 큰 언니, 누나다 ㅎㅎ
또 너무 편리했던 게 바로 앞에 개별 개수대가 있어서
물 받거나 씻으러 멀리 갈 필요 없이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편리했던 것 같다. 성주하늘목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음식물
버릴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고. 퐁퐁 세제가 있기 때문에 수세미 정도(철 수세미 일반 수세미)
들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수세미가 있는 날도 있고 없는 날도 있는듯 하다.
바로 앞에 물이 있으니 편리한 건 비단 어른들뿐만 아닌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 장난감 화분에 물을 담아서
저렇게 모종심기 놀이도 하고 ㅎㅎㅎ
어느덧 짐 빼고 하다 보니
1시가 다 되어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런 데서는 무조건 고기지~!
지글지글 자글자글
고기 굽기의 달인 캠핑 달인
친구가 고기를 굽는다.
보시다시피 기본적으로 평상 같은 게 있고
미니 밥상 같은 게 세팅되어 있었다.
친구네는 캠핑 테이블, 부르스타, 추가 아이스박스
따로 챙겨 왔었고 쌈장 채소 등 꼼꼼하게 챙겨 왔다.
역시 노련한 경험 미가 돋보였다.
고기도 적당히 노릇노릇 잘 구워서
자르고 있다. 아이들도 배가 고팠는지
계속 밥이 다 되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렸음.
보통 요 정도 캠프닉 장은
텐트 사이즈마다 가격이 다른데
일반적인 것은 4인 기준 최대 6명이고
사람 한 명당 5천 원 추가이다.
텐트 사이즈 위치 사람 수 그리고 요일마다 요금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니 꼭 상담을 해 보시길.
게눈 감추듯 밥을 호로록 말아먹고
군것질까지 하고, 자기들만의 아지트
텐트 속으로 들어가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ㅋㅋ
우리 딸내미 동생들 앞에서 신났다
희한한 포즈를 취하고 표정을 지으며
텐트를 점령한다.
안에서 간식도 먹고 사탕도 먹고
그림 그리기도 하고 그들만의 언어와
몸짓으로 신나게 노는듯하였다.
천사들이 따로 없다. 아이들이 이 나라의 미래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 아이들에게 잘하고 아이들에게
이롭게 하는 자세로 삶을 살자.
성주하늘목장 또 하나의 포인트 미니 수영장
추가 수영장 물 비용 3만 원
이곳이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미니풀장, 즉 간이 수영장이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여름이 지나간 후 9월 하순이었기 때문에
햇살은 따뜻했어도 살짝 쌀쌀한 감은 있었는데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 수영하고 싶다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지금 아니면 앞으로 추워지면 더더욱
야외 수영하기 게다가 이런 환경에서 자연과 함께
수영을 하는 경험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서 바로
예정에 없던 수영장 물 받기를 성주하늘목장 직원에게
요청하였습니다.
공짜는 아니고요 비용은 3만 원 정도 들었는데요
뭐 사실 펜션 등에도 수영장 이용하면 돈을 받긴
한데, 물의 양이나 시설 대비 비싼 감은 있음.
그래도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원하고 하니
일단 결제했습니다. 물 받는데 시간은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물 받는 동안 파란 하늘과 숲 경치 구경 좀 하다가.
생각보다 물 오래 받았습니다. 30분 더 걸린 것 같기도 하고..;
성주하늘목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니 농장
기다리기 지루한 아이들을 위하여 바로 위에
미니 농장으로 갔다.
토끼들에게 모이 주는 당근을 판매하는데
3천 원이던가 했던 걸로 기억한다.
돈이 아깝다면 앞에 풀떼기들 긁어모아서
토끼한테 줘도 토끼들이 평소 굶고 살았는지
건초들도 잘 먹었음.
보통 입맛 까다로운 것들은 건초는 처다도 안 보던데..
비눗방울을 들고 가길 잘 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함. ㅎㅎ
드디어 물이 다 받아졌고
수영하러 가볼까 고고고
아
뜨거운 물이 없고
찬물만 있음.
주의
신나게 물놀이하는 아이들.
처음엔 조용하고 점잖게 놀았지만
나중에는 옷도 다 벗어던지고 진짜
즐겁고 재밌게 아이들 너무 기뻐하며
놀았음,
재밌게 놀아주니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저 밑에는 저렇게 빅 사이즈 텐트로 되어 있었는데
더 공간도 넓고 뭔가 럭셔리한 게 좋아 보였음 ㅋㅋ
이렇게 햇볕 강한 날에 저런 큰 텐트 속에 있으면
적당히 햇빛을 막아주니 좋은 듯.
이렇게 경사 지어져서 텐트들이 배치되어 있고 텐트 간
간격이 충분히 넓어서 어느 정도 독립적인 공간이 보장됨.
다른 곳은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하던데..
친구들끼리 우리 팀원끼리 따로 적당히 옆 사람에 방해 안 받고
편안한 게 좋았었다.
정말 물 한번받아주니 끝없이 물놀이하는
어린이들.
덕분에 어른들이 편했어요.
한숨 자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ㅎㅎ
두꺼운 책을 펴고 고구마를 먹는
우리 딸.
책의 용도는 고구마 부스러기 받침대.
간식 먹고 성주하늘목장 제대로 구경하기 위하여
위쪽으로 산책 삼아 가보기로 했음.
안쪽에는 또 엄청난 규모의 정원 같은 곳이
있었는데 잔디밭과 연못 그리고 축구 골대가 있어서
아이들이 또 한 번 열심히 놀 수 있었다.
최근에 계속 축구공을 트렁크에 넣고 다녔는데
이때 축구공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었다.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음
연못도 보이고 다리도 보이고
이름 모를 꽃과 나무도 보인다.
넓은 잔디밭 정원에서
신나게 공놀이를 하는 아이와
어르들. 참 행복한 모습이다.
호수의 구름다리 위에서 한컷^^
호박이랑 알록달록 촌스러운
플라스틱 의자, 해골, 유령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
너무 사랑스럽다.
규모가 너무 넓어서
곳곳에 뭔가가 있고
포토존도 있는 것 같고.
아직 뭔가 제대로 정리 정돈은 된 것 같지 않은
어수선한 분위기 지만, 포크레인이나 트랙터가
뭔가 계속 부지를 다지고 만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야외에 놀기에는 전혀 문제 되지 않음.
날이 점점 어둑어둑 해져간다..
시간은 어느덧 흘러 7시가 넘었고
해가지고 짐을싸고 집에갈 채비를 한다.
참 쓰레기들은 전부 직접 들고 가셔야 해요.
플라스틱 재활용도 안됩니다. 무조건 다 들고
집으로...
저녁은 미리싸온 부대찌개로 먹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하늘목장을 나섰습니다.
대구 근교에 대구에서 가깝고 가볍게 당일치기 캠핑/글램핑
즐기기에는 성주 하늘 목장 추천드립니다~
저같이 장비 설치하고 치우고 이런 거 만사 불편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딱인 곳입니다! ㅎㅎ
이상 대구근교 성주 아이랑 여행하기 좋은곳
성주하늘목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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